eTT
effective Tested Test die
완제품 검사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거래되는 메모리 다이. 같은 용량이라도 검사품과 가격 차이가 크다.
정상 유통 경로의 메모리는 패키징 이후 완제품 단계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보증하는 최종 검사를 거치지만, 웨이퍼 생산 및 조립 공정에서 나온 물량 중 일부는 이 최종 검사 이전 단계에서 시장으로 흘러나가며, 이를 정규품과 구분해 거래하기 위한 등급 표기가 eTT다. 이런 다이는 웨이퍼 상태에서의 기초 전기적 검사는 통과했지만, 패키징 후 진행하는 파이널 테스트나 신뢰성 검증은 생략되거나 축소된 채 넘어오기 때문에 개별 칩의 실제 품질을 구매자가 다시 확인해야 하는 책임을 안게 된다. 현장에서는 주로 스팟 마켓에서 모듈 조립업체나 중소 유통업체가 원가를 낮추려고 물량을 확보할 때, 또는 공급 과잉 국면에서 초과 생산분이 정규 채널을 거치지 않고 풀릴 때 이 등급의 다이를 접하게 된다. 이런 물량에는 제조사의 정품 보증서나 완제품 수준의 품질 인증이 따라붙지 않으므로, 유통 단계에서 별도 재고로 분리 표기하는 것이 관례다. eTT를 곧바로 불량품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정상 동작하는 칩이 상당수 섞여 있으며, 차이는 성능 여부가 아니라 검증 절차와 그에 따른 신뢰성 보증의 유무에 있다. 이 때문에 서버나 자동차용처럼 장기 신뢰성이 핵심인 응용처보다는 검사 부담을 구매자가 감수할 수 있는 저가형 소비자 제품 조립에 제한적으로 쓰인다.